15 분 소요

Code Reading은 잘 작성되어 있는 프레임워크, 라이브러리, 툴킷 등의 다양한 프로젝트의 내부를 살펴보는 시리즈 입니다. 프로젝트의 아키텍처, 디자인철학이나 코드 스타일 등을 살펴보며,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살펴보는 것이 아닌 전반적이면서 간단하게 살펴봅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대표젹인 Deep Leaning Framework 중 하나인 PyTorch 에 대해서 살펴봅니다.

Series.


Code Reading

글쓰기에는 이러한 말이 아주 널리 퍼져 있습니다. “글쓰기를 잘 하려면 먼저 글을 많이 읽어라.” 코드를 작성하는 것에도 적용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사실 우리는 이미 글을 많이 읽고 있습니다. 버그를 고치면서 혹은 다양한 코드 예제를 구글링해서 찾아보기도 하고, 동료가 짠 코드를 이해해야 하는 일 등.. 우리는 수많은 코드들을 읽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글들을 많이 본다고 해서 좋은 글을 쓸 수 있을까요? 위 글에 대한 전제에는 이부분이 포함되어 있을 것입니다. “글쓰기를 잘 하려면 먼저 (좋은) 글을 많이 읽어라.”

그래서 더 좋은 코드를 작성하기 위해 널리 사용되고 있고, 잘 작성된 코드들의 내부를 살펴보면서 하나하나 읽어보려고 합니다.

이번 포스트에서 코드를 바라보는 기준은 ‘프레임워크’ 로서 바라보려고 합니다. 즉, 일관된 협력을 위해서 어떻게 설계를 하였는지, 그리고 사용자들이 어떤 식으로 재사용을 할 수 있도록 정의했는지 등을 보려고 합니다. 프레임워크에 대해서, 객체지향 설계 책 ≪오브젝트≫에서는 아래와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프레임워크란 ‘추상 클래스나 인터페이스를 정의하고 인스턴스 사이의 상호작용을 통해 시스템 전체 혹은 일부를 구현해 놓은 재사용 가능한 설계’, 또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자가 현재의 요구사항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의 골격(skeleton)’을 의미한다. 첫 번째 정의가 프레임워크의 구조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두 번째 정의는 코드와 설계의 재사용이라는 프레임워크의 사용 목적에 초점을 맞춘다.

  • 15 Chapter 디자인패턴과 프레임워크 중에서

PyTorch

images

출처:https://github.com/pytorch/pytorch

처음 다뤄보고 하는 프로젝트는 현재 제가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프레임워크인 PyTorch 입니다. 딥러닝에서는 TensorFlow 와 같이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프레임워크로서, Dynamic Graph 기반의 명령형 제어흐름과 모듈 구성 그리고 Python으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특징들로 인해서 직관적인 코드 작성이 가능하고, 디버깅도 편하게 할 수 있으며, 모듈화가 정말 잘 되어 있어서 코드를 사용하는 입장에서 아주 편한 장점이 있습니다. 이런 이유들로 인해서 첫 Code Reading의 사례로 선정하기도 하였습니다.

images

안타깝게도 코어는 C++ 으로 작성 되어있고, PyTorch는 이것을 python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wrapping 한 것입니다. 저의 내공이 부족하여 C++ 내부까지 자세히 살펴보지는 못하고 프레임워크로서 내부 구조와 Python 코드들을 위주로 살펴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살펴보는 코드의 반 이상은 빠져있지 않을까 싶네요..!)

프레임워크로서 살펴보는 것이기 때문에, 전체 코드를 살펴보는 것보다는 중심이 되는 코드들의 구조와 어떤 식으로 협력을 하는지, 또 사용자들이 쉽게 쓰기위한 특징 들은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전반적인 PyTorch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Tensor computation (like NumPy) with strong GPU acceleration
  • Deep neural networks built on a tape-based autograd system

출처: https://github.com/pytorch/pytorch

간단하게 직역하면, Numpy 에서 사용하는 방식을 거의 그대로 Tensor 를 다룰 수 있고, 이 Tensor 연산들을 코드로 작성 하면 위에 그림처럼, 자동으로 미분이 가능한 그래프가 그려지면서 backward 호출만 하면 되는 강력한 프레임워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Github 에 있는 각 packages 에 대한 간단한 설명입니다.

Packages

  • torch : numpy 유사한 Tensor, GPU 지원
  • torch.autograd : 자동으로 backprop 이 가능하게 하는 패키지
  • torch.jit : Just-in-time compilation
  • torch.nn : neural network 용, 유연성을 최대의 목표로 디자인
  • torch.multiprocessing : data_loading, Hogwild training (without any locking)
  • torch.utils : DataSet, DataLoader 등의 유틸들

여러가지 Package 들이 있지만, 이번에 제가 다뤄보고자하는 것은 torch, torch.autograd , torch.nn 입니다. (코드는 v1.6.0 을 기준으로 살펴보았습니다.)

torch.tensor

여기에서는 Tensor에 대해서 간단하게만 살펴보려고 합니다. (대부분이 C++ 이 베이스이기 때문이죠..) Tensor는 논리적인 View로서 실제 물리적인 저장소인 Storage 와 같이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래의 Tensor 를 복사하는 부분의 코드를 보시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논리적인 뷰에서의 설정값들인 offset, size, stride 를 넣게 되어 있습니다.

(stride에 대해서는 이 Stride Visualizer에서 조금 더 자세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images

출처: http://blog.ezyang.com/2019/05/pytorch-internals/

# code: https://github.com/pytorch/pytorch/blob/v1.6.0/torch/tensor.py#L66

new_storage = self.storage().__deepcopy__(memo)
...

new_tensor = self.new()
new_tensor.set_(new_storage, self.storage_offset(), self.size(), self.stride())
new_tensor.requires_grad = self.requires_grad

단순하게 말하자면, Storage에는 물리적으로 매핑되는 값들이 관리되고 있고 storage_offset은 물리적인 주소에 대한 offset, strides 는 인덱스에 곱해지는 계수를 의미합니다. 이렇게 논리적 뷰/물리적 저장소가 나뉘어서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Tensor에 대한 단순 Transpose 등의 연산은 계산이 아주 단순하게 됩니다. 논리적인 뷰의 설정만 달라지면 되는 일이기 때문이죠.

Tensor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Tensor는 하나의 데이터 구조 입니다.

# code: https://github.com/pytorch/pytorch/blob/v1.6.0/torch/tensor.py#L35

class Tensor(torch._C._TensorBase):
    ...
# https://github.com/pytorch/pytorch/blob/v1.6.0/torch/_C/__init__.pyi.in

# Defined in torch/csrc/autograd/python_variable.cpp
class _TensorBase(object):
    requires_grad: _bool
    shape: Size
    data: Tensor
    names: List[str]
    device: _device
    dtype: _dtype
    layout: _layout
    real: Tensor
    imag: Tensor
    T: Tensor
    ndim: _int
    _version: _int
    _base: Optional[Tensor]
    grad_fn: Any
    ${tensor_method_hints}

위와 같은 속성들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요하게는 각 Tensor 마다 requires_grad 을 가지고 있고, grad_fn 또한 가지고 있는데요, PyTorch를 v0.4.0 버전 전부터 사용하시던 분들은 이후에 업데이트 된 내용이 눈에 들어오실 것 입니다. 바로 torch.autograd.VariableTensor 로 합쳐진 것이죠. 주석의 파일 경로를 보면 그 이전에는 Tensor 대신에 Variable 을 사용했던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autograd/)

이렇게 데이터에 대한 속성들을 설정하는 것 외에도 코드 상에는 backward 라는 매서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함수는 바로 autograd package 로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각 Tensor는 backward 메서드를 가지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해당 로직은 autograd 에서 처리됨을 알 수 있습니다.

# code: https://github.com/pytorch/pytorch/blob/v1.6.0/torch/tensor.py#L155

def backward(self, gradient=None, retain_graph=None, create_graph=False, inputs=None):
    r"""Computes the gradient of current tensor w.r.t. graph leaves.
    
        The graph is differentiated using the chain rule.
    ...
    torch.autograd.backward(self, gradient, retain_graph, create_graph, inputs=inputs)

backward 메소드에 의해서 각 Tensor 에 누적되는 gradient → grad.

# code: https://github.com/pytorch/pytorch/blob/v1.6.0/torch/tensor.py#L725

    @property
    def grad(self):
        """
        This attribute is ``None`` by default and becomes a Tensor the first time a call to
        :func:`backward` computes gradients for ``self``.
        The attribute will then contain the gradients computed and future calls to
        :func:`backward` will accumulate (add) gradients into it.
        """
        ...
        return self._grad

또 한가지 눈 여겨서 볼 매서드는 register_hook 입니다.

# code: https://github.com/pytorch/pytorch/blob/v1.6.0/torch/tensor.py#L187

def register_hook(self, hook):
    r"""Registers a backward hook.

    The hook will be called every time a gradient with respect to the
    Tensor is computed. The hook should have the following signature::
      hook(grad) -> Tensor or None
    ...

    Example::
      >>> v = torch.tensor([0., 0., 0.], requires_grad=True)
      >>> h = v.register_hook(lambda grad: grad * 2)  # double the gradient
      >>> v.backward(torch.tensor([1., 2., 3.]))
      >>> v.grad
       2
       4
       6
      [torch.FloatTensor of size (3,)]
      >>> h.remove()  # removes the hook

Docstring 에 적혀있는 것처럼, hookbackward 가 호출 될때마다, 등록한 hook의 함수가 불러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각각의 상황에 맞춰서 gradient를 조절하는 hook이 등록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torch.autograd

다음으로는 이어서 autograd 팩키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소개는 다음과 같습니다.

Autograd is a hotspot for PyTorch performance, so most of the heavy lifting is implemented in C++. This implies that we have to do some shuffling between Python and C++; and in general, we want data to be in a form that is convenient to manipulate from C++.

성능에 주요한 부분으로서 C++ 으로 구현되어 있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것 입니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컨셉은 Node, Function 이 2가지가 될 것입니다. Node 는 그래프에 대한 로직들, Function 은 forward, backward 에 대한 로직들을 담고 있다고 봐주시면 됩니다.

먼저 위의 Tenosrbackward 가 연결되는 autograd.backward 함수를 보시겠습니다.

# code: https://github.com/pytorch/pytorch/blob/v1.6.0/torch/autograd/__init__.py#L57

def backward(
    tensors: _TensorOrTensors,
    grad_tensors: Optional[_TensorOrTensors] = None,
    retain_graph: Optional[bool] = None,
    create_graph: bool = False,
    grad_variables: Optional[_TensorOrTensors] = None,
) -> None:
    r"""Computes the sum of gradients of given tensors w.r.t. graph leaves.
    ...
    """

    ...
    Variable._execution_engine.run_backward(
        tensors, grad_tensors, retain_graph, create_graph,
        allow_unreachable=True)  # allow_unreachable flag

이 부분이 chain rule 에 따라서 계산된 gradient (grad_tensors ) 가 명령형 엔진에 의해서 계산되고, 각 텐서에 grad 값을 누적시키게 됩니다.

다음으로 PyTorch 문서에는 Custom Function을 구현할 수 있는, 확장에 대한 방법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autograd 에 정의가 되어 있는 Function 을 상속하면서 필요한 메서드들을 구현하면 되는 것 입니다. 바로 forward와 backward 를 추가하는 것이죠. 아래 코드의 예제를 보면 이해가 갈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 Inherit from Function
class LinearFunction(Function):

    # Note that both forward and backward are @staticmethods
    @staticmethod
    # bias is an optional argument
    def forward(ctx, input, weight, bias=None):
        ctx.save_for_backward(input, weight, bias)
        output = input.mm(weight.t())
        if bias is not None:
            output += bias.unsqueeze(0).expand_as(output)
        return output

    # This function has only a single output, so it gets only one gradient
    @staticmethod
    def backward(ctx, grad_output):
        # This is a pattern that is very convenient - at the top of backward
        # unpack saved_tensors and initialize all gradients w.r.t. inputs to
        # None. Thanks to the fact that additional trailing Nones are
        # ignored, the return statement is simple even when the function has
        # optional inputs.
        input, weight, bias = ctx.saved_tensors
        grad_input = grad_weight = grad_bias = None

        # These needs_input_grad checks are optional and there only to
        # improve efficiency. If you want to make your code simpler, you can
        # skip them. Returning gradients for inputs that don't require it is
        # not an error.
        if ctx.needs_input_grad[0]:
            grad_input = grad_output.mm(weight)
        if ctx.needs_input_grad[1]:
            grad_weight = grad_output.t().mm(input)
        if bias is not None and ctx.needs_input_grad[2]:
            grad_bias = grad_output.sum(0)

        return grad_input, grad_weight, grad_bias

위에서 확인하신 것처럼 Function 은 필요한 메서드들을 미리 정의해놓은 추상 클래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제 코드 내부로 가서 이 Function 이 어떻게 구현되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code: https://github.com/pytorch/pytorch/blob/v1.6.0/torch/autograd/function.py#L110

class Function(with_metaclass(FunctionMeta, _C._FunctionBase, _ContextMethodMixin, _HookMixin)):
    r"""Records operation history and defines formulas for differentiating ops.
    ...

Function 이라는 객체는 FunctionMeta 라는 Meta Class 로 만들어지며, _FunctionBase 를 상속하고, _ContextMethodMixin_HookMixin 를 통해 인터페이스로 확장이 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이해를 하려면, Python 이 지원하는 Meta Class와 Mixin에 대해서 간단히 이야기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Meta Class

메타 클래스에 대해서는 설명이 잘 되어있는 글을 참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메타 클래스에 대해서 알고 있다는 가정하에 글을 더 진행해보겠습니다. 메타클래스는 간단하게 아래와 같이 정의가 됩니다.

metaclass ——> (인스턴스) class ——> (인스턴스) object

메타클래스는 대부분 건드릴 일이 없으며, Python의 class를 수정하고 싶을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__init__ , __new__ , __**prepare__** 등 클래스의 빌트인 매서드들을 수정할 수 있습니다.

# https://github.com/pytorch/pytorch/blob/v1.6.0/torch/_six.py#L39

def with_metaclass(meta, *bases):
    """Create a base class with a metaclass."""
    # This requires a bit of explanation: the basic idea is to make a dummy
    # metaclass for one level of class instantiation that replaces itself with
    # the actual metaclass.
    class metaclass(meta):

        def __new__(cls, name, this_bases, d):
            return meta(name, bases, d)
    return type.__new__(metaclass, 'temporary_class', (), {})

그럼 다시 Function 에서 사용되는 with_metaclass 는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단순하게 이 코드는 정해진 Meta에 따라서, ‘temporay_class’ 라는 이름으로서 클래스들을 생성 하는 것입니다. Syntactic Sugar에 해당하는 경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넘어가서 여기 meta 에 연결되는 FunctionMeta 를 확인해볼까요? FunctionMeta 는 생성자(__init__)에서 backward_fn 에 해당 Function 의 backward 메서드를 연결하는 역할을 합니다.

아래의 type 은 코드에 있는 것처럼, 동적으로 클래스를 생성하는 함수로 사용이 됩니다. BackwardCFunction 객체를 만들어서 _forward_clsbackward 메소드가 연결되는 것이죠.

# code : https://github.com/pytorch/pytorch/blob/v1.6.0/torch/autograd/function.py

class BackwardCFunction(_C._FunctionBase, _ContextMethodMixin, _HookMixin):
    _is_legacy = False

    def apply(self, *args):
        return self._forward_cls.backward(self, *args)

class FunctionMeta(type):
    """Function metaclass.
    ...
    """

    def __init__(cls, name, bases, attrs):
       ...

       backward_fn = type(name + 'Backward', (BackwardCFunction,), {'_forward_cls': cls})
       cls._backward_cls = backward_fn

여기서 FunctionBackwardCFunction 은 다중상속이 되어있는 것을 보셨을 것 입니다. 이렇게 구성된 두 클래스가 어떻게 동작하는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Python의 상속구조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래의 Class.mro() 를 통해서 객체의 매서드 실행 순서를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호출되는 메서드를 찾을때 왼쪽부터 차례로 오른쪽으로 가는 것이죠.

class BackwardCFunction(_C._FunctionBase, _ContextMethodMixin, _HookMixin):
   ...

# BackwardCFunction.mro() : 해당 객체의 메서드 실행 순서를 표현합니다. (mro -> Method Resolution Order)
# [__main__.BackwardCFunction, __main__._C._FunctionBase, __main__._ContextMethodMixin, __main__._HookMixin, object]

Base가 두개가 되는 것은 흔히 알려져있는 다이아몬드 문제를 야기합니다. 대신 Mixin 이라는 방식을 통해서 다중상속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보통 Mixin 에는 attribute 보다는 method 확장이 주로 사용이 됩니다.

실제로 위 코드의 _ContextMethodMixin, _HookMixin 메서드 확장을 위해서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믹스인에 대해서 보충 설명을 하자면, ≪오브젝트≫ 에서는 이렇게 정의를 하고 있습니다.

믹스인(mixin)은 객체를 생성할 때 코드 일부를 클래스 안에 섞어 넣어 재사용하는 기법을 가리키는 용어다. 합성이 실행 시점에 객체를 조합하는 재사용 방법이라면 믹스인은 컴파일 시점에 필요한 코드 조각을 조합하는 재사용방법이다.

  • 04 믹스인 중에서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Function 클래스의 내부를 살펴보겠습니다.

class Function(with_metaclass(FunctionMeta, _C._FunctionBase, _ContextMethodMixin, _HookMixin)):
    ...

    # for the tracer
    is_traceable = False

    @staticmethod
    def forward(ctx: Any, *args: Any, **kwargs: Any) -> Any:
        raise NotImplementedError("You must implement the forward function for custom"
                                  " autograd.Function.")

    @staticmethod
    def backward(ctx: Any, *grad_outputs: Any) -> Any:
        raise NotImplementedError("You must implement the backward function for custom"
                                  " autograd.Function.")

위와 같이 forward 그리고 backward 를 정의하도록 가이드하면서, 추상클래스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코드 내에는 공식적으로 InplaceFuction 그리고 NestedIOFunction 만 작성되어 있기는 하지만, 처음 예시로 봤던 LinearFunction 처럼 수 많은 연산로직들이 이 Function 의 정의된 규격을 따라가면 재사용이 가능함을 알 수 있습니다.

images

Module 에게 주어진 책임 예시 (GPU 할당 / 입력 계산)

일관된 객체들 간의 협력이 요구되는 프레임워크이기 때문에, 많은 연산의 기본이 되는 Function 클래스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는 PyTorch를 사용하신 분들은 친숙하게 느끼실 torch.nn 입니다.

torch.nn

여기부터는 순수 Python으로 코드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수 많은 코드들 중에서 살펴보려고 하는 것은 가장 기본이 되는 Module 클래스입니다. Python으로 전체가 구성되어 있는 것만큼, 여기에서는 모든 코드들이 typing 을 통해서 자료형이 모두 명시되어 있습니다.

images

Module 에게 주어진 책임 예시 (GPU 할당 / 입력 계산)

먼저 주어진 책임을 살펴보겠습니다.

  • 할당된 Tensor 관리 (Parameters, Buffer)
    • GPU 할당, 타입 변환, state_dict 저장 및 로드
  • Forward: 주어진 입력을 계산해서 반환
    • Forward 연산 및 Backward 등록

위의 책임에 따라서 필요한 속성들은 다음과 같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객체지향애 관련된 문법들이 포함되어 있기도 합니다. Python 에서 일반적으로 변수이름 은 public, _변수이름 은 private를 의미하게 되죠.)

  • training: (bool) 학습 모드 여부
  • _parameters : (OrderedDict) Learnable Parameters
  • _buffers : (OrderedDict) module 에서 사용은 되나, Parameter 는 아닌 경우 (persistent, non-persistent)
  • _non_persistent_buffers_set : (OrderedDict) persistent 의 여부를 관리하는 자료구조
  • _backward_hooks : (OrderedDict) Tensor에도 있었던 register_hook 과 같은 로직으로, backward 에 사용
  • _forward_hooks : (OrderedDict) Tensor에도 있었던 register_hook 과 같은 로직으로, forward 에 사용
  • _forward_pre_hooks : (OrderedDict)Tensor에도 있었던 register_hook 과 같은 로직으로, forward 전에 사용
  • _state_dict_hooks : (OrderedDict) 모듈의 state_dict를 만들 때, hook 로직 사용
  • _load_state_dict_pre_hooks : (OrderedDict) 모듈의 state_dict를 기반으로 load 할때, 로드 전 hook 로직 사용
  • _modules : (OrderedDict) 해당 Module 의 자식 Module들을 관리하기 위한 자료구조

위의 속성들을 보면 해당 Module 이 다양한 상황들을 커버하기 위해서 열어놓은 부분들이 눈에 보일 것 입니다. 가장 크게는 hook 이 모든 연산과 심지어는 저장(state_dict())과 로드(load_state_dict()) 에도 들어가고 있습니다. 다양한 세부적인 Module 들이 만들어질 수 있고, 무엇이 어떻게 추가될지 모르기 때문에 위와 같이 열어둔 것으로 이해가 되네요.

hook 에 대해서 코드를 자세히 살펴보기 전에, 먼저 Module의 기본 사용법에 대해서 잠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Module을 새로 정의할 때는 아래와 같이 sub-module 들을 정의하고, 그에 따른 forward 메서드를 정의하면 됩니다.

# code: https://github.com/pytorch/pytorch/blob/v1.6.0/torch/nn/modules/module.py#L169

import torch.nn as nn
import torch.nn.functional as F

class Model(nn.Module):
	  def __init__(self):
	      super(Model, self).__init__()
	      self.conv1 = nn.Conv2d(1, 20, 5)
	      self.conv2 = nn.Conv2d(20, 20, 5)

	  def forward(self, x):
	      x = F.relu(self.conv1(x))
	      return F.relu(self.conv2(x)

이렇게 self.conv1 로 정의를 하면 다음의 메서드가 자연스럽게 호출됩니다. 바로 __setattr__ 입니다.

# code: https://github.com/pytorch/pytorch/blob/v1.6.0/torch/nn/modules/module.py#L774

def __setattr__(self, name: str, value: Union[Tensor, 'Module']) -> None:
    if isinstance(value, Parameter):
        ...
    elif params is not None and name in params:
        ...
    else:
        modules = self.__dict__.get('_modules')
        if isinstance(value, Module):
            ...
        elif modules is not None and name in modules:
            ...
        else:
            buffers = self.__dict__.get('_buffers')

위와 같이 Module 안에 정의된 속성이 어떤 객체 인가에 따라서, Parameter 로서 등록이 될 수도 있고, Module 혹은 Buffer 로도 등록이 될 수 있습니다. 이것 역시 Python의 빌트인(__builtlins__)로 미리 정의되어 있는 내장 함수입니다. Class 가 가지는 기본 속성들을 Module 이라는 Class에 맞는 직관적인 사용법으로 변환시킨 것이죠.

다음으로는 모델이 output 을 만드는 코드를 살펴보겠습니다. 바로 hook 이 연결되어 있는 부분이기도 하죠. 위의 Module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model = Model()
ouptuts = model(inputs)  # Model 의 __call__ 로 연결

위와 같이 model 이 넘겨 받는 부분은 __call__ 이라는 빌트인 함수로 연결이 됩니다.

# code: https://github.com/pytorch/pytorch/blob/v1.6.0/torch/nn/modules/module.py#L710

def _call_impl(self, *input, **kwargs):
    # 1. Forward Pre-hook
    for hook in itertools.chain(
            _global_forward_pre_hooks.values(),
            self._forward_pre_hooks.values()):
        result = hook(self, input)
        if result is not None:
            if not isinstance(result, tuple):
                result = (result,)
            input = result

    # 2. Forward
    if torch._C._get_tracing_state():
        result = self._slow_forward(*input, **kwargs)
    else:
        result = self.forward(*input, **kwargs)  # 우리가 정의하는 forward

    # 3. Forward Hook
    for hook in itertools.chain(
            _global_forward_hooks.values(),
            self._forward_hooks.values()):
        hook_result = hook(self, input, result)
        if hook_result is not None:
            result = hook_result

    # 4. Backward Hook 등록
    if (len(self._backward_hooks) > 0) or (len(_global_backward_hooks) > 0):
        var = result
        while not isinstance(var, torch.Tensor):
            if isinstance(var, dict):
                var = next((v for v in var.values() if isinstance(v, torch.Tensor)))
            else:
                var = var[0]
        grad_fn = var.grad_fn
        if grad_fn is not None:
            for hook in itertools.chain(
                    _global_backward_hooks.values(),
                    self._backward_hooks.values()):
                wrapper = functools.partial(hook, self)
                functools.update_wrapper(wrapper, hook)
                grad_fn.register_hook(wrapper)
    return result

__call__ : Callable[..., Any] = _call_impl

위의 코드를 보면 __call__ 에는 우리가 정의하는 forward 외에도 많은 로직들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각 부분을 나누어서 주석을 추가하였습니다. 내부에서는 생각보다 많은 일들을 하고 있었네요!

Forward Pre-hook → Forward → Forward Hook → Backward Hook 등록 (grad_fn)

처음 예제에서 보신 것처럼, Module 안에는 Sub-Module 들이 정의되고 순차적으로 __call__ 이 호출되게 됩니다. 이때마다 위와 같은 로직이 실행되게 되는 것이죠.

그 외에 참고할 만한 직관적인 코드를 하나 더 살펴보고자 합니다.

    @overload
    def to(self: T, device: Optional[Union[int, device]] = ..., dtype: Optional[Union[dtype, str]] = ...,
           non_blocking: bool = ...) -> T:
        ...

    @overload
    def to(self: T, dtype: Union[dtype, str], non_blocking: bool = ...) -> T:
        ...

    @overload
    def to(self: T, tensor: Tensor, non_blocking: bool = ...) -> T:
        ...

    def to(self, *args, **kwargs):

        device, dtype, non_blocking, convert_to_format = torch._C._nn._parse_to(*args, **kwargs)

        if dtype is not None:
            if not dtype.is_floating_point:
                raise TypeError('nn.Module.to only accepts floating point '
                                'dtypes, but got desired dtype={}'.format(dtype))

        def convert(t):
            if convert_to_format is not None and t.dim() == 4:
                return t.to(device, dtype if t.is_floating_point() else None, non_blocking, memory_format=convert_to_format)
            return t.to(device, dtype if t.is_floating_point() else None, non_blocking)

        return self._apply(convert)

Java 혹은 다른 객체지향 언어들을 사용해봤다면, 위와 같은 overload 는 익숙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같은 메소드의 이름을 가지고 있으나, 요구하고 있는 파라미터가 다른 경우를 의미합니다. 시그니처가 다르다고 표현을 할 수 있죠. typing 에서는 위와 같은 문법으로서 기능을 지원합니다. (참고로, typing 은 Python 3.5 부터 지원이 되고 있고, 그 이전 버전들을 위해서 [pip](https://pypi.org/project/typing/) 를 통해서 팩키지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다시 module.to(...) 라는 매서드로 돌아가서 보면, device(cpu/gpu), dtype 등의 연상장비 지정, 타입 변환 등을 한꺼번에 다룰 수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용을 하는 입장에서는 다른 것들을 신경쓰지 않고 to 라는 메소드에 원하는 것을 넣기만 하면 되는 것이죠.

끝으로

지금까지 이야기한 것을 간단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Tensorautograd.Function 그리고 nn.Module 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데이터 클래스로서 필요한 속성들이 명시되어 있고, 그것을 forward , backward 로 큰 틀을 잡아놓고 수 많은 연산들이 여기에 맞춰서 추가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연산들을 하나의 Module 로서 마음껏 조합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있죠.

PyTorch 는 객제치향의 여러가지 특징을 잘 살린 프레임워크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와 동시에 Python 언어가 가지는 특징들 또한 잘 활용하여 사용자들이 직관적으로 코드를 작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References

댓글남기기